비만세포종(mast cell tumor)은 개와 고양이에 흔한 종양으로, 이름과 달리 살이 찌는 것(비만)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간식을 줘서 생긴 병이 아니니 자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비만세포에는 히스타민 같은 물질이 가득해서, 혹을 긁거나 건드리면 일시적으로 부어 커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세포 검사만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은 종양입니다.
왜 ‘비만’세포인가요?
비만세포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독일 과학자 파울 에를리히입니다. 그는 알갱이(과립)가 잔뜩 든 이 세포가 주변 세포에 영양을 대 준다고 생각해, ‘살찌우다’라는 독일어(mästen)에서 이름을 따 Mastzellen이라 불렀습니다. 이것이 영어 mast cell, 한자 비만(肥滿)세포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이 과립은 영양분이 아니라 히스타민처럼 주변에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입니다. 결국 이름만 남은 셈이고, 실제로는 지방세포와도 비만과도 관계없는 세포입니다.
“긁었더니 혹이 갑자기 커졌어요”
비만세포종은 종양 자체가 히스타민을 내보내서, 건드리거나 긁으면 크기가 일시적으로 커집니다(정확히는 부종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비만세포종일 가능성을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진단하나요?
비만세포종은 림프종과 함께 세포 검사(세침 흡인)만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은 종양입니다. 치료와 수술은 다니시는 병원과 상의하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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