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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 이야기 › 종양·조직 검사

개와 고양이의 세포 검사와 조직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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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검사(세침 흡인)는 가는 바늘로 세포를 뽑아 보는 검사로 위험이 적지만 정확도에 한계가 있고, 조직 검사(생검)는 조직 덩어리를 떼어 보는 검사로 정확하지만 더 침습적입니다. 원장은 “세포 검사는 나무를, 조직 검사는 숲을 보는 검사”라고 설명합니다. 몸속 병변은 초음파나 CT로 보면서 바늘을 넣으며, 이 일을 주로 영상의학과에서 합니다.

왼쪽부터 USB 선(크기 비교용), 16G·18G 생검 바늘, 22G 세침
왼쪽부터 USB 선(크기 비교용), 16G·18G 생검 바늘, 22G 세침 · 원성준 영상의학과 동물병원

세포 검사 (세침 흡인 검사)

주사 바늘(22게이지)로 병변을 여러 번 찔러 바늘에 들어온 세포를 염색해 현미경으로 봅니다. 눈에 보이는 혹은 바로 찌르면 되지만, 몸속 장기나 종양은 초음파로 실시간으로 보면서 찌릅니다. 뼈 병변이나 꼭 필요한 폐 병변은 CT를 여러 번 찍으며 하기도 하는데, 폐는 기흉 위험이 높아 잘 하지 않습니다.

초음파 유도 검사가 어려운 경우

  1. 초음파로 보이지 않는 곳(뼈 안쪽, 가슴벽에 닿지 않은 폐 등)
  2. 너무 깊어 다른 장기를 지나야 하는 곳(부신, 비만한 아이의 척추 주변 등)
  3. 큰 혈관이 많아 출혈 위험이 높은 곳 — 다만 혈관을 바늘로 찌르는 것만으로 큰 출혈이 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4. 터질 수 있는 주머니 모양 구조 — 단순 낭종은 괜찮지만 피나 고름이 찬 경우는 조심해야 합니다.
  5. 찌르면 전이되거나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종양 — 대표적으로 방광 등 비뇨기의 요로상피암(예전 이름 TCC)은 바늘 길을 따라 퍼지는 경향이 있어 다른 검사를 우선합니다. 일부 부신 종양은 호르몬이 갑자기 나올 수 있어 전처치가 필요합니다.

림프종·비만세포종 같은 원형세포 종양은 세포 검사만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고, 다른 종양도 악성도를 가늠하는 데 쓰입니다. 반면 간염이나 사구체신염 같은 비종양성 병은 세포 검사로 답을 내기 어려워 조직 검사가 필요합니다.

10% 안팎에서는 열심히 뽑아도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피가 너무 섞여 세포가 묽어지거나(비장, 내분비 종양), 종양 세포가 적은 곳이나 괴사된 곳을 찔렀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재검사가 필요합니다.

조직 검사 (생검)

잘라낸 조직을 고정·염색해 봅니다. 수술로 떼어 내는 방법 외에 내시경·복강경·비강경으로 작은 집게를 넣어 떼거나, 굵은 바늘(trucut)로 조직을 뽑거나, 피부·입 안 종양은 둥근 칼(펀치)로 떼기도 합니다.

세포 검사보다 정확하고 진단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 종양 진단의 기준(골든 스탠다드)으로 불립니다. 요즘은 형태뿐 아니라 면역염색과 유전자 검사까지 더해지는 추세입니다.

다만 피부를 통해 바늘을 넣는 초음파 유도 생검은 세포 검사의 제한점을 그대로 가지면서 바늘이 1.8–2.3배 굵어 위험이 더 큽니다. 동물은 마취나 깊은 진정이 필요하고, 출혈 위험 때문에 미리 혈액 응고 검사를 해야 합니다. 위나 코는 내시경으로 떼는 경우가 많고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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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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