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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 이야기 › 척수·디스크·마비

강아지 환축추 불안정 (A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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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축추 불안정(AAI, 환축추 아탈구)은 첫째(환추)·둘째(축추) 목뼈 사이 관절이 불안정해져 척추가 어긋나고 척수를 누르는 병입니다. 목 통증과 네 다리 마비가 대표 증상이고, 특히 목을 숙일 때 심해집니다. 소형견의 선천성 AAI가 가장 많고, 사고로 생기는 외상성 AAI도 있습니다.

경추 1·2번 사이가 어긋나(아탈구) 눌린 척수 (MRI)
경추 1·2번 사이가 어긋나(아탈구) 눌린 척수 (MRI) · 원성준 영상의학과 동물병원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 네 다리를 잘 못 쓰는 마비
  • 심한 목 통증 — 목을 턱 쪽으로 숙일 때 척수 압박이 심해져 비명을 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 낮은 그릇의 밥을 먹을 때마다 아파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입 안 상처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원인

  • 선천성 AAI: 병원에 오는 경우는 대부분 이쪽이며 주로 소형견입니다. 인대가 타고나길 약하거나, 둘째 목뼈의 돌기(치아돌기)가 어릴 때 제대로 붙지 않아 관절을 붙잡아 주지 못합니다.
  • 외상성 AAI: 교통사고, 머리 위로 떨어진 무거운 물건 같은 큰 충격으로 인대가 끊어지거나 둘째 목뼈가 부러져 생깁니다. 선천성보다 드뭅니다.

흥미롭게도 인대만 끊어진 외상성 AAI에서는 정상인 치아돌기가 오히려 척수를 가장 세게 누르는 지점이 되어 증상이 심합니다. 반대로 치아돌기가 원래 없는 선천성 AAI는 어긋나도 누르는 정도가 덜할 수 있어, 증상 없이 지내다 나이 들어 우연히 발견되기도 합니다. 물론 모두가 그렇게 운이 좋지는 않습니다.

어떤 검사를 하나요?

  • 방사선 검사: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목을 크게 숙여 찍었지만, 척수를 더 누를 위험 때문에 점점 피하는 추세입니다.
  • CT: 수술 방법에 따라 3D 프린팅 등 수술 계획에 쓰입니다.
  • MRI: 척수가 얼마나 손상됐는지 평가합니다. 선천성 AAI는 다른 선천 이상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아 그 평가에도 필요합니다.

필요한 검사는 아이 상태와 진단·수술 목적에 따라 달라집니다.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다니시는 병원과 상의해 주세요. AAI가 있는 아이는 후두공 뇌척수액 채취를 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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