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안내·휴무 같은 최신 소식은 원성준 영상의학과 블로그에 가장 먼저 올라옵니다.

질환 이야기 › 척수·디스크·마비

목 주변 허공을 긁는 강아지 — 척수 공동증

네이버 블로그에서 원문 전체 읽기 →

강아지가 목을 긁는 가장 흔한 이유는 피부나 귀의 병입니다. 하지만 피부가 아니라 목 근처의 허공을 긁는 행동(phantom scratching)은 척수 안에 액체가 고이는 척수 공동증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원인으로 가장 흔한 것은 머리뼈 뒤쪽 공간이 소뇌에 비해 좁은 키아리 유사 기형이며, 진단은 MRI로 합니다.

척수 한가운데의 흰색 액체 공간 — 척수 공동증 (MRI 횡단면)
척수 한가운데의 흰색 액체 공간 — 척수 공동증 (MRI 횡단면) · 원성준 영상의학과 동물병원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 산책 중이나 목에 가벼운 자극을 받을 때 뒷다리로 목 근처 허공을 세게 긁습니다.
  • 피부병을 치료하고 검사해도 이유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보호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들쭉날쭉한 통증, 목에 살짝 손만 대도 아파하는 모습
  • 심하면 앞다리의 부분 마비로 걸음걸이가 이상해집니다.

사람에게도 같은 병이 있으며 통증·온도 감각이나 어깨·팔의 감각이 떨어지는 증상을 보입니다. 말을 할 수 없는 강아지에서는 이런 미묘한 이상 감각이 더 기이하고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원인

척수 공동증은 다른 문제 때문에 이차적으로 생깁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키아리 유사 기형입니다. 소뇌가 들어갈 머리뼈 공간보다 소뇌가 커서 뇌척수액이 흐르는 통로가 눌리고, 뇌에서 척수로 흘러야 할 뇌척수액이 정체되며 생긴다고 추정합니다. 정확한 과정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뇌종양이나 다른 선천 이상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캐벌리어 킹 찰스 스패니얼에서 압도적으로 많고(키아리 유사 기형 약 95%, 척수 공동증 약 50%), 국내에 많은 말티즈·치와와·포메라니안 같은 소형견에서도 드물지 않습니다.

MRI로 무엇을 보나요?

엑스레이로 머리뼈 뒤쪽 모양을 보고 추정하기도 하지만 정확도가 매우 낮아 엑스레이만으로는 진단하기 어렵습니다. MRI에서는

  • 둥글어야 할 소뇌가 찌그러져 있거나 아래로 밀려 내려간 모습(심하면 머리뼈 구멍 밖으로 빠져나감)
  • 척수 한가운데 액체가 고인 공간

을 확인합니다. 다만 병이 있다고 꼭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소형견은 증상과 관계없이 촬영하는 아이의 절반 정도에서 척수 공동증이 보이는 것 같아, 증상과의 연관성을 함께 판단합니다.

치료

이상 감각으로 인한 통증을 약으로 다스리거나, 심하면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치료는 다니시는 병원과 상의하시게 됩니다.

이 질환이 의심돼 MRI·CT가 필요하다면, 원장이 직접 찍고 판독합니다. 검사·비용 보기 · 예약하기

저희 병원 MRI·CT 검사

블로그 원문

이 페이지는 원장이 쓴 블로그 글을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원래 글은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검사가 필요한지 궁금하시면 전화(02-6204-7511)로 문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