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안내·휴무 같은 최신 소식은 원성준 영상의학과 블로그에 가장 먼저 올라옵니다.

질환 이야기 › 척수·디스크·마비

강아지 목·허리 디스크 (추간판 질환)

네이버 블로그에서 원문 전체 읽기 →

강아지 디스크(추간판 질환)는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척수를 눌러 통증과 마비를 일으키는 병으로, 강아지 마비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디스크 속 물질이 갑자기 터져 나오는 탈출증(Hansen Type I)은 닥스훈트 같은 소형견에서 급성 마비로, 디스크 겉면이 서서히 두꺼워져 누르는 돌출증(Hansen Type II)은 주로 대형견에서 천천히 진행합니다. 정확한 진단은 MRI로 합니다.

갑자기 튀어나온 디스크(검은색)가 척수를 누르는 추간판 탈출증 (MRI)
갑자기 튀어나온 디스크(검은색)가 척수를 누르는 추간판 탈출증 (MRI) · 원성준 영상의학과 동물병원

무엇인가요?

네 발로 걷는 동물은 디스크가 덜 생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사람보다 개에서 훨씬 흔합니다. 기록상으로도 1896년 오스트리아의 한 수의사가 닥스훈트에서 처음 보고해, 사람(1934년)보다 38년 앞섭니다.

주된 이유는 연골 이형성이라는 타고난 유전적 특성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소형견 상당수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탈출증과 돌출증, 무엇이 다른가요?

비유하면 ‘풍선이 터지는 것’과 ‘타이어가 부푸는 것’의 차이입니다.

  • 탈출증 (Hansen Type I): 연골 이형성 품종(닥스훈트, 페키니즈 등)에 많습니다. 퇴행한 디스크 안쪽의 수핵이 바깥 섬유륜을 뚫고 척수가 있는 공간으로 갑자기 튀어나옵니다. 꽉 누른 잼 도넛에서 잼이 터져 나오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갑작스러운 마비가 특징이고, 빠른 수술(감압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 돌출증 (Hansen Type II): 주로 대형견에 생깁니다. 디스크를 감싼 섬유륜이 천천히 두꺼워지며 척수를 조금씩 누릅니다. 진행이 느려 ‘나이 들어 느려졌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신경이 오래 눌려 걷는 능력을 서서히 잃어 가는 상태입니다.

어떤 품종이 잘 걸리나요?

원장은 수술이나 치료를 하지는 않지만, 영상으로 확인한 디스크 환자 수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본 편입니다. 아래는 그 경험에서 나온 개인적인 인상입니다.

  • 닥스훈트: 내원 대비 디스크 진단 비율이 압도적인 1위입니다. 디스크가 아닌 다른 병으로 오는 닥스훈트가 오히려 드뭅니다.
  • 웰시 코기: 그다음으로, 휜 다리 구조에 활동량도 많아 급성 탈출증이 잦습니다.
  • 시츄, 페키니즈: 그 뒤를 잇는 정도로 봅니다.
  • 말티즈: 환자 수 자체는 많지만, 내원하는 말티즈 전체에 비하면 디스크 비율은 높지 않습니다.
  • 비숑 프리제, 꼬통 드 툴레아: 최근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꼬통은 품종 자료상 연골 이형성 품종이 아닌데도 국내에서는 디스크 환자가 유난히 많습니다.
  • 푸들: 탈출되는 양보다 탈출 ‘속도’가 빨라 신경 손상이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연구로 보면 닥스훈트의 디스크 질환 위험은 다른 개보다 약 12.6배(오즈비)로 보고되어 있고, 여러 연구에서 그다음으로 비글과 댄디 딘몬트 테리어가 꼽힙니다.

MRI로 무엇을 보나요?

저희 병원에 MRI를 찍으러 오는 아이들은 대략 절반이 발작, 나머지 절반이 통증과 마비 때문에 옵니다. 그리고 마비를 일으키는 원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이 디스크입니다.

MRI가 흔하지 않던 시절에는 엑스레이나 CT로 디스크를 찾기도 했지만, 지금은 MRI가 아니면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 동물병원에서 널리 받아들여진 사실입니다. MRI 결과와 판독 소견은 다니시는 병원으로 보내 드려 치료 방향을 정하는 데 쓰입니다.

이 질환이 의심돼 MRI·CT가 필요하다면, 원장이 직접 찍고 판독합니다. 검사·비용 보기 · 예약하기

저희 병원 MRI 검사

블로그 원문

이 페이지는 원장이 쓴 블로그 글을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원래 글은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검사가 필요한지 궁금하시면 전화(02-6204-7511)로 문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