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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 이야기 › 귀·코

강아지와 고양이의 코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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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달리 강아지·고양이는 코피가 흔하지 않습니다. 부딪혀서 잠깐 나는 정도가 아니라 반복되거나 코막힘과 함께 나는 코피라면, 가장 흔한 원인은 비강 종양입니다. 한쪽 코만 막히면 증상이 잘 드러나지 않아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니, 이런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코 안(비강)에서 생긴 종양 (CT, 화살표)
코 안(비강)에서 생긴 종양 (CT, 화살표) · 원성준 영상의학과 동물병원

비강 종양

개와 고양이의 코 안에는 선암종, 미분화 암종, 림프종, 편평 상피 암종 등 여러 종양이 생깁니다. 진단과 치료는 종양마다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코피나 숨쉬기 어려움이 나타납니다.

정상 코 안에는 미로처럼 얽힌 얇은 뼈(비갑개)가 대칭으로 차 있습니다. 원장이 CT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구조물입니다. 종양이 생기면 이 뼈가 녹아 없어지고 그 자리를 종양이 채웁니다.

왜 늦게 발견되나요?

한쪽 코가 막혀도 반대쪽으로 숨을 쉬니 한 번씩 코피가 나는 것 외에는 눈치채기 어렵습니다. 종양이 반대쪽으로 번져 증상이 뚜렷해질 때는 치료 시기를 놓쳤을 수 있습니다.

더 커지면 눈 뒤로 파고들어 눈이 튀어나오거나, 머리뼈 안으로 들어가 뇌를 눌러 발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가벼운 코막힘과 한두 번의 코피만 있다가, 눈 돌출이나 발작으로 CT·MRI를 찍고서야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개의 악성 비강 종양 약 40%가 발견 당시 이미 머리뼈 안까지 침범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다른 원인

비염, 코 속 이물, 혈액 응고 이상으로도 코피가 납니다. 다만 비염이나 이물은 대개 재채기와 콧물이 함께 나고, 응고 이상이 코피를 낼 정도라면 다른 장기나 피부에도 출혈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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